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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공연/강좌/체험)

서울에서 6시간을 달려 부산까지 온 이유 — 「아름다운 몽골」, 다시 만나고 싶은 무대
작성자
김상현
작성일
2026.09.14
조회수
10
첨부파일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차로 혼자 6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왕복 시간과 기름값까지 생각하면 공연 티켓 10,000원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금액입니다. 물론 여러 후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가격이겠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이런 훌륭한 공연을 이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에 완전히 매료되어 지금까지 벌써 네 번이나 몽골을 다녀왔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광활한 사막, 거대한 바위산과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감동이 있습니다. 그래서 몽골의 자연뿐 아니라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몽골의 생소하고 신비로운 문화도 늘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아름다운 몽골」 공연은 놓치고 싶지 않은 무대였습니다. 무엇보다 기대 이상이었던 것은 몽골 전통악기의 소리였습니다. 공연을 보기 전에는 다소 거칠고 강한 소리를 예상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의외로 굉장히 감미롭고 때로는 애절했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그 소리가 마치 바람이 부는 몽골의 초원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공연단의 무대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연단이라고 할 수는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대 곳곳에서 옛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가진 기상과 몽골 유목민들의 삶과 정서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통음악과 춤,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지면서 한 편의 몽골 문화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무대를 이끌어가는 지휘자분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가 객석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공연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특히 공연이 끝난 뒤 객석에서 터져 나온 박수와 환호를 보면서 저만 좋았던 것은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좋은 공연에 비해 온라인에 남아 있는 관람후기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조금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2026년은 한국과 몽골의 교류 분위기도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런 문화공연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회, 3회,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공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꼭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공연이 5만원이었다고 해도 전혀 아깝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번 공연은 제게 충분히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몽골의 경이로운 자연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몽골이라는 나라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평소 같으면 이렇게 길게 관람후기를 남기지 않았을 텐데, 이번에는 조금 길게 적어봅니다. 좋은 공연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몽골」이 정말 아름다운 공연으로 오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다음 공연이 열린다면 저는 또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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